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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뷰티 칼럼과 리뷰

[영화리뷰] 클로젯 (하정우, 김남길, 허율)

 

출처: CJ 엔터테인먼트

 

분류: 미스터리, 드라마 /한국/ 상영시간: 98분/ 개봉일: 2020. 02.05

감독: 김광빈

출연: 하정우(상원), 김남길(경훈), 허율(이나) 그외

 

영화'클로젯' 줄거리

벽장문이 열리고, 아이가 사라졌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내를 잃은 상원(하정우)과 그의 딸 이나(허율)

상원은 소원해진 이나와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새집으로 이사를 간다.

 

상원은 이나와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지만 어긋난 사이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이나가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며 웃기 시작한다.

하지만 평온도 잠시, 이나의 방 안에 있는 벽장에서 기이한 소리들이 들려오고

이나에게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그리고 상원마저 이상한 꿈을 꾸기 시작한 지 얼마 후, 이나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이나의 흔적을 좇는 상원에게 의문의 남자 경훈(김남길)이 찾아와

딸의 행방을 알고 있다며 가리킨 곳은 다름 아닌 이나의 '벽장'.

 

10년간 실종된 아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는 경훈은 믿기 힘든 이야기를 꺼내고

상원은 딸을 찾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열어서는 안 될 벽장을 향해 손을 뻗는데..

 

(출처: CJ 엔터테인먼트, 네이버영화 https://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181925)

클로젯 포토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내를 잃은 상원(하정우)과 그의 딸 이나(허율)상원은 소원해진 이나와의 관계를 회...

movie.naver.com

여기부터 개인적인 감상평

 

나는 영화 '클로젯'을 개봉(02.05) 후 이튿날인 2월 7일에 보았다. 친구랑 이야기하다가 영화를 보고 싶어서 급하게 예매를 했던 터라 이 영화 장르가 '미스터리'인지도 모르고 영화를 봤다. 그러다가 중간에 아 이 영화 장르가 '호러(공포)'인가? 하고 생각을 했다. 심상치 않은 복선, 분위기 전반에 흐르는 스산하고 우울한 기운, 뭔가 나타날 거 같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악귀들이 훅훅 튀어나와 심장을 떨리게 만들었다. 다행히 나는 호러나 미스터리물을 싫어하지 않는 편이라 재밌게 스릴을 즐기면서 볼 수 있었다. 또한 하정우와 김남길의 캐미와 아역(허율, 김시아)의 놀라운 연기를 보는 재미도 있었다.

이 영화가 좋았던 점은 호러 특유의 스릴과 가슴떨림이 있으면서도 탄탄한 스토리가 있고 시사하는 바가 있기 때문이다.

어둑시니(악귀)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가정에서 방치된 아이들..학대당한 아이들. 그 아이들의 가슴 아리는 이야기는 분명 어른들에게 많은 것들을 느끼게 할 것이다. 

뉴스, 신문에서 들려오는 먼 이야기가 아니라 어쩌면 우리 주위에 가까이 이 아이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둑시니가 직접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더라도, 이 아이들에겐 이미 이 세계가 고통이고 지옥이지 않을까? 

차라리 악귀의 세계에 가길 바랐던 아이들.. 이나가 옷장앞에서 '나도 갈래. 데려가 줘'라고 말했던 그 장면과 목소리가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도 뇌리에 박혔다.

단지 스릴과 재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있는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우리 어른들의 책임감, 가정과 부모의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이 영화가 지향한 가치가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