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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뷰티 칼럼과 리뷰

요즘 읽고 있는 책들(무엇이든 쓰게된다, 백년동안의 고독, 대성당, 운명)

독서의 중요성과 유익함은 백 번, 천 번을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한다.

늘 책을 읽고 리뷰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블로그를 만들고 운영하는 것도 있는데, 북리뷰를 너무 안한 것 같다. 

간호학과에 편입하며 전공공부다, 과제다, 취업준비하면서는 면접준비, 그리고 최근에는 간호사 국가고시 공부를 핑계로 책을 워낙 안읽었으니..반성의 시간을 가진다.

반성의 마음으로 요새 즐겨 구독하는 북튜버(북 유튜버) '겨울서점'님 영상에 소개된 책들을 읽고 있다.

겨울서점님 유튜버 채널을 구독한지는 2년 정도 되었는데 좋은 책들을 소개해주시고 때로는 어려운 책의 경우에는 알기 쉽게 설명해주시는 영상을 올려주셔서 잘 보고 있다. 독서생활의 단비같은분.. 유튜브를 자주 보시는데 책까지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겨울 서점님의 영상을 추천 드린다. :) 힐링이 되는 영상...

 

쨔안! 무엇이든쓰게된다,백년동안의 고독,대성당,운명!(좌측으로 부터)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중고로 책을 사거나, 부전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서 읽었다.

소설 '대성당'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빌려가고 읽었는지 표지가 지워져 버렸다. 그런만큼 기대는 두배 세배..!!

겨울 서점님이 영상에서 재밌게 읽었던 책으로 추천해주신 책 중에서 총 4개를 골라서 읽기로 결심했다.

김중혁 작가의 '무엇이든 쓰게된다.', 마르케스의 '백년동안의 고독', 레이먼드 카버의 '대성당',

그리고 임레케르테스의 '운명'.

책 하나하나를 검색해보며 사람들의 독서 후기를 꼼꼼히 살펴 본 후 위의 4가지 책을 선정했다. 현재까지 완독한 책은 임레 케르테스의 '운명'이다. 분량도 부담스럽지 않고 '운명'이라는 제목에 왠지 모르게 끌려서 제일 먼저 읽었다.

이 책은 무려 노벨문학상의 수상작이다.(우왕!) 노벨문학상의 선정 이유는 임레 케르테스가 '야만적이고 제멋대로인 역사에 맞선 한 개인의 취약한 경험을 지켜내려 한 작가'이기 때문이라 한다. 

 

저자인 임레케르테스는 유대인으로,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행위)의 생존자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 또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 가게 된 14살 유대 소년 죄르지로, 소년의 눈에 보았던 수용소 생활을 담담하게, 그러나 자세하게 그리고 있다.

이 책의 첫번째 날개 페이지에서는, 이 책을 '홀로코스트의 생존자 임레 케르테스가 10여 년간 집필한 자전적 대표작, 가장 비인간적인 공간속에서도 가장 존엄한 인간성에 대한 명징한 성찰'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출처: 운명, 임레케르테스, 민음사)

 

이 소설을 먼저 읽었던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마지막 몇 장을 일기 위해 읽는 책이라고 하던데 마지막 장을 읽어내면서 일정부분 동의했다. 그만큼 이 부분이 클라이막스 적인 부분이 있다는 뜻인데 그 전의 내용들도 물론 중요하다.

 

《운명》 - 아우슈비츠에서의 행복?

- 아우슈비츠의 생활이나 유대인 학살과 관련된 소설은 많지만, 이 소설이 특별한 이유는 피해자의 입장에서의 감정이입을 최대한 배제한 채로 담담하게 상황을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소년은 소설의 끝 부분에서 이렇게 이야기 한다. '아우슈비츠에서도 행복은 있었다.'라고.

운명은 곧 나 자신이라고 말하는 소년.

 나의 느낌점들을 더 쓰기에는 한 동안 이 소설을 좀 더 곱씹어 보아야 하기에 나중에 한번 더 느낀점을 위주로 글을 올릴 예정이다. 그리고 남은 3권의 책들도 다 읽는 대로, 혹은 인상 깊은 부분이 있다면 중간에 글을 올릴 예정이다.

운명을 읽고서 드는 생각은.. '나는 지금 내 운명에 당당한가, 내 운명을 만들어 가고 있는가, 혹시 상황탓만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를 고민하게 되었고 나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