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병원장 유희석 원장이 이국종 권역외상센터장에게 욕설을 한 녹음파일이 언론을 통해,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평소 인간 대 인간으로서, 그리고 의료와 관련된 업을 할 간호학생으로서 이국종 교수님을 참 존경한다.
내가 이국종 교수님에 대해서 알게 된 계기는 간호학과 편입을 준비하면서 유튜브로 응급실 영상 등 병원의
영상을 찾아보면서 권역외상센터에서 활동하시는 이국종 교수님의 영상을 보면서부터이다.
편입을 준비하며, 내가 과연 의료계에서 일할 수 있을까? 간호사로 일할 수 있을까? 수많은 고민과 걱정으로
밤을 지새우며 유튜브를 뒤적거리던 중, 알게 된 분. 권역외상센터의 이국종 교수님.
환자가 있는 곳이라면 위험을 무릅쓰고 헬기를 타서라도 가고, 환자를 살려내기 위해서 땀방울을 흘리시며
진료하시고 수술하시는 모습.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하시고 최선의 최선의 최선을 다하시던 분.
그렇게 애를 쓰셔도 결국 유명을 달리하신 환자분들의 가족분들께 '죄송합니다.'하시고 고개를 푹 숙이시던 모습.
정말 뇌의 모든 부분을 환자만 생각하시고 환자를 위해서만 쓰셨던 분.
나는 이국종 교수님을 그렇게 존경했기 때문에 이번 사태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녹음 파일을 들으면 유희석 병원장은 이국종 교수에게 자극적이고 모욕적인 욕설을 하고 있는데
더 자세히 내막을 살펴보면 욕설뿐만 아니라 이국종 교수를 힘들게 한 일들이 너무나 많음을 알 수 있다.
권역외상센터 운영을 목적으로 국비를 지원받았고 그것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아주대병원과 갈등이 있었던 것 같다.
현재 내가 다 알 순 없지만 국비가 공정하게 필요한 곳에 배분되었는가 하는 문제와 병원의 손익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뒤섞여있지 않은가 싶다. 분명한 것은 단순한 문제는 아닐 것이고 굉장히 복잡하고 여러 가지가 얽혀있을 것이다.
외상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인력 보충이 필수인데 (의사, 간호사 등) 그것조차 제대로 되어있지 않고,
환자들을 치료할 병상도 확보가 되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고 계셨음을 알게 되었다.
이국종 교수를 보면... 교수님을 보면 항상 많은 짐을 혼자 지고 가시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 현재 해군 훈련을 마치고 조용히 휴식을 가지고 계시는 것 같은데 빨리 회복하시고 다시 우리 곁으로 오셨으면 좋겠다.
현재 우리나라의 제한적인 의료시스템과 의료지원 안에서 얼마나 힘드실지.. 얼마나 한계를 느끼고 계실지.
나는 가늠을 할 수가 없다.
내가 나중에 일을 하면서 과연 조금이나마 우리나라 의료계에 보탬이 될 수 있을까?? 이국종 교수님과 권역외상센터, 닥터헬기, 골든아워를 지키는데 조금의 힘이나마 보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천리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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