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 달전부터 양배추 즙을 먹고 있다.
건강검진 결과 위염이 있기도 했고, 워낙 평소에 많이 먹는지라 걱정이 되어서 위에 좋다고 하는 양배추즙을 먹기 시작한 것이다.
무엇보다 나는 영양제를 많이 먹는데 위가 안좋아서 제대로 흡수를 못하면 무용지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양배추즙을 먹게 된 것도 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양배추즙 한포에 msm을 2스푼 타서 매일 먹었다. (msm이 궁금하다면? https://htk.chli.xyz/56)
그럼 한 달이 지난 지금, 얼마나 효과가 있었을까?
결과적으로 말하면 몸으로 확 느껴지진 않았지만, 속이 편안해진 느낌이 들었고 과식을 하거나 해도
전처럼 쉽게 체하거나 탈이 나지 않았다. ( 물론 과식을 안하는게 제일 좋긴하다.)
먹고 있는 영양제가 흡수가 더 잘되는지 아닌지는... 지금 내가 알길이 없기 때문에 패스
하지만 평소에 소화가 안되는 분이시거나, 위가 불편하시면 한번 드셔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그럼, 양배추즙과 위는 도대체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양배추즙은 위에만 좋은 것일까?
양배추즙을 먹으면서 궁금해져서 이번에 한번 알아보았다.
건강식품도 왜 좋은지 알고 먹어야 내 몸의 변화를 더 잘느낄 수 있지 않을까?
● 양배추 효능
양배추는 비타민 C, 비타민 K, 칼슘, 식이섬유가 풍부한 영양의 보고(寶庫)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지만 효능은 비싼 명약에 비할 만큼 풍부해 ‘식탁 위의 의사’로 불린다.
1. 위보호
양배추의 대표적인 효능은 위 보호다. 양배추에 함유된 비타민 U 성분이 위산 자극으로부터 위벽을 보호하며 손상된 위벽의 재생을 돕는다. 실제로 2013년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의하면 급성 위염을 유도한 쥐에게 양배추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염증 인자의 발현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배추에는 궤양 등 염증을 줄이는 비타민P도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이 특히 ‘위염’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1940년 미국의 스탄호트 대학 의학부의 가네트 체니 박사가 ‘신선한 양배추는 자연적인 항궤양 식품’이라는 실험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발표 결과에 따르면, 궤양이 생긴 실험 동물에게 양배추 즙을 한 방울 정도 주었더니 위궤양이 완치되었다고 한다.
위궤양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하루 950㎖ 정도의 양배추 즙을 매일 먹으면 효과가 좋다고 한다.
2. 항암효과
양배추는 항암에도 효과를 보인다. 양배추가 백혈구의 일종인 대식세포를 늘리고 종양괴사인자를 활발하게 만드는 덕분이다.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와 폴란드 국가식품연구원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양배추를 주 1회 이상 섭취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률이 72%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 피부미용에 도움
또한 양배추에는 비타민A와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가 풍부하여 ‘피부미용’에 좋다.
양배추의 유황 성분은 과도한 피지 분비를 억제시켜 여드름을 예방, 진정시키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
실제로 신라대학교 연구팀이 양배추 추출물을 여드름 유발균에 투여하자 세균 증식이 무려 93%나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비타민A, 비타민C, 카로티노이드 등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피부 재생을 돕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능이 있다.
4. 피로회복과 면역형성에 도움
‘피로 회복’에 좋은 비타민B1, 비타민 B2, 비타민 B6 등이 들어있다.
양배추에는 정상세포 분열에 관여를 하고 ‘면역형성’에 좋은 아연과 엽산도 들어 있고, 세포노화방지에 도와주는 항산화 비타민E가 들어있다.
5. 철분, 칼륨, 칼슘, 식이섬유 함유 -> 빈혈과 변비 예방
‘빈혈’에 좋은 철분도 함유하고 있으며, 체내 나트륨을 조절할 수 있는 칼륨과 근육과 신경기능유지에 필요한 칼슘, 독소 배출 또는 ‘변비예방’에 좋은 식이섬유도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 양배추 섭취 방법
양배추는 즙으로 먹으면 꾸준하게 섭취할 수 있다. 양배추즙은 유기농양배추즙, 양배추브로콜리즙, 양배추사과즙 등 시중에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장점이다. 다만 양배추즙은 추출 방식에 따라 영양 성분 함량에 큰 차이가 생기므로, 구입 전 이를 꼭 확인하는 것이 추천된다.
양배추즙은 만들기에 따라 ‘물 추출’과 ‘전체식’으로 나뉜다. 이중 물 추출 방식은 양배추를 장시간 뜨거운 물에 달이는 방식으로 만들기 때문에 영양소 파괴가 크다. 또한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은 추출할 수 있지만 물에 우러나지 않는 불용성, 지용성 성분은 추출되지 못할 수 있다.
반면 양배추를 통째 갈아 넣는 ‘전체식’은 물에 녹는 성분과 녹지 않는 성분 모두를 섭취하는 것이 가능하다. 양배추의 겉잎은 물론 심지까지 모두 먹기 때문에 양배추의 영양소를 가장 온전하게 섭취할 수 있음은 물론, 유효성분 함량도 월등하다.
실제로 한국기능식품연구원 조사 결과, 양배추를 통째 갈아낸 분말엔 식이섬유, 비타민 E, 아연 등이 단순 양배추즙보다 최대 36배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참고자료
리더스 경제 http://leaders.asiae.co.kr/news/articleView.html?idxno=76524
하이닥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271114
르몽드디플로마티크 http://www.ilemon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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