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루리나는 멕시코와 같은 열대지방에 서식하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미세 해조류다. 단백질 함량이 풍부하고 건강은 물론,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특히 할리우드 스타인 미란다커나 스칼렛 요한슨이 매일 아침 가루형태의 스피루리나를 한스푼씩 섭취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바다의 초록 보물' 이라고도 불리는 스피루리나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 스피루리나란?
스피루리나는 약 35억년 전부터 자생해온 가장 오래된 청록색 미세조류의 일종으로 ‘꼬였다(spiral)’라는 뜻의 라틴어를 어원으로 하고 있다. 에티오피아 일대가 원산지인 스피루리나는 염도가 높고 강한 알칼리성을 지닌 열대지방의 더운 물에서 서식하는데 일반적인 바닷물보다 6~7배는 짜고 섭씨 40도에 달하는 고온에서 자라나 강한 생명력을 자랑한다.
실제로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스피루리나를 안전하고 이상적인 식품으로 평가했으며, 유엔식량농업기구에서는 스피루리나를 미래식량으로 지정하는 등 스피루리나에 대한 평가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 스피루리나의 효능
스피루리나의 60~70%는 식물성단백질로 이뤄져 있는데 한때 녹조 영양소로 각광받았던 ‘클로넬라’에 버금갈 정도의 고단백 식품으로 꼽힌다. 때문에 적은 양으로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도록 도와주고 영양을 보충해준다는 점에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손색없다.
녹색의 스피루리나는 그 색깔만큼 세포 속에 풍부한 염록소(피코시아닌)를 함유하고 있는데, 피코시아닌은 우수한 항산화 작용으로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일본에서 진행한 임상실험에서는 스피루리나를 복용한 환자가 항암제 치료시 발생하는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고 간기능이나 신장기능에도 장애가 나타나지 않아 암치료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세포의 괴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각종 연구결과에 따라 스피루리나가 암을 예방하고 암 치료 중인 환자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힘이 실리면서 현재 전세계적으로 스피루리나의 수요는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스피루리나는 피코시아닌 외에도 50여가지가 넘는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는데 항산화 효소인 SOD와 카로틴, 감마리놀렌산, 비타민B1‧B2‧B3(티아민‧리보플라빈‧니아신), 엽산, 철, 핵산, 칼슘, 오메가3‧6 등이 들어있다.
이처럼 다량의 영양소를 품고 있는 스피루리나는 혈중의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능이 있어 혈액의 원활한 흐름을 높고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스피루리나 속 핵산과 각종 영양소는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신체회복을 도움과 동시에 면역체계를 강화시켜 각종 질병의 발생을 예방해준다. 당뇨를 앓고 있다면 혈당치를 조절해준다는 점에서 당뇨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피루리나는 체내 중금속이나 독소를 밖으로 배출시키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체르노빌 원전사고나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체내 방사능 축적을 막고 몸 밖으로 방사능을 배출하기 위한 치료목적으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스피루리나는 알약 또는 가루 형태로 시중에 나와 있는데, 알약 형태라면 정해진 복용량을 지켜 섭취하면 되고 환 형태라면 씹어서 물과 함께 섭취하면 된다. 가루 형태라면 물에 타먹거나 유제품 또는 식품에 얹어 먹으면 좋다.
●부작용 및 주의할 점
스피루리나는 소화흡수율이 95%에 달하고 면역기능이 우수해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단백질이나 각종 영양소가 고농축으로 집약돼 있어 신장이 약한 사람은 많은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혈액응고제와 병용해 섭취할 경우 출혈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평소 혈액응고제를 먹고 있는 사람이라면 스피루리나 섭취는 피해야 한다.
참고자료
AI타임스(http://www.a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