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판타지를 그렇게 즐겨보는 편은 아니었다. 판타지로 유명한 '반지의 제왕'이나 '왕자의 게임'을 보지 않았고, 해리포터 시리즈도 몇 개 보지 않았다. 판타지의 재미를 몰랐던 것 같다.
하지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위쳐'를 보면서 판타지의 재미를 알게 되었다.
괴물 사냥꾼'위쳐'로서 외롭고 멸시받는 삶을 살지만 마음 한편에는 정의감과 따뜻함을 지니고 있는 게롤트.
그리고 그를 둘러싼 주변 나라들과 인물들이 뒤얽히면서 일어나는 흥미로운 결투와 이야기들.
인간과 엘프, 괴물이 공존하는 시대의 세계관과 각 등장인물들의 삶에 대한 가치관을 비교해서 보는 재미가 있으며,
게롤트와 예니퍼, 시리가 살아가는 모습들이 겹쳐서 보여지며 이 등장인물들이 어떤 스토리를 만들어가는지 매 화가 기다려졌다.
또한 판타지 특유의 신비스러운 분위기와 화려한 영상미, 배경음악과 생동감 나는 음향효과까지 더해져서 실제로 내가 그 안에 있는 것 같은 실감이 느껴졌다.
이 작품은 원래 폴란드 작가 '안제이 사이콥스키'의 원작을 기반으로 앞서 게임으로도 출시되어 큰 호응을 받았다고 한다. 화려한 판타지 속에서 심장을 쿵쾅거리고 싶다면, 넷플릭스의 '위쳐'를 추천한다.